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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출산

[ 강남 차병원 : 시험관 시술 후기] 3차만에 성공, 임신테스트기, 피검사 수치

by 지구에서 니나노 2021. 8. 3.

01 : 강남 차병원 시험관 피검사 수치

강남 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자궁내시경 이후 시험관 3차 만에 성공한 후기입니다. 지난 1차 피검 포스팅 이후 2차 피검 수치 및 임테기 반응에 대한 내용입니다.

 

< 시험관 3차 시술 일정 >

  • 7월 19일 : 5일 배양 냉동배아, 눈사람 배아 이식
  • 7월 28일 : 1차 피검 수치 80.6
  • 7월 30일 : 2차 피검 수치 254

강남차병원-피검사수치문자
강남 차병원 1차 피검사 수치 문자

 

1차 피검사 후 병원에서 온 전화로 80.6이라는 수치를 들었고 100이 넘어야 착상이 잘 된 안정 수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틀 후 피검 수치가 2배 이상 올라야 안정 수치이기 때문에 이틀 후 피검 예약을 하고 그 사이 피 말리는 임테기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정말 하루하루 임테기의 노예가 된다는 말이 이런 건가?! 아침 첫 소변으로 대조선과의 진하기를 비교하며 제발 안정적 착상이 되길 바라며 이런저런 걱정 때문인지 밤에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다.

 

 

강남차병원-혈액검사시간
강남 차병원 혈액검사 시간 및 결과시간

 

그렇게 피말리는 이틀이 지나고 7월 30일 다시 찾은 강남 차병원 난임센터! 오전 9시 50분 전에 피검사를 하면 오후 1~2시에 검사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부랴부랴 교수님 진료실 앞에서 간호사 분이 나오면 오늘 피검하는 날인데 상담 전에 미리 검사를 하고 오겠다고 이야기하면 처리해 주신다. 혹시라도 교수님 시술 중이라고 화면에 떠 있다면 문을 똑똑 두드리고 안에 들어가면 간호사 쌤들이 계시니 말씀 드리면 된다. 이날은 교수님을 뵙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수술에 들어가신 교수님이 오시기까지 입구에서 기다렸다. 시험관 시술을 하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정말 기다림의 연속이다.

 

그렇게 기다려 시험관 이식 후 처음으로 교수님을 만나 뵈었다. 1차 피검 수치를 보시더니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안정적인 수치가 아니라 혹시라도 이번에 안되더라고 착상이 된 것이 중요한 거라며 너무 낙담하지 말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아... 이번에 꼭 되면 좋겠는데... 제발... 하면서 교수님 방을 나왔다.

 

지난번 피검 수치 결과가 12시 조금 넘어서 연락이 와서 이번에도 그쯤 오지 않을까 하며 전화를 기다렸다. 역시나 지난 번 처럼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차병원에서 걸려온 전화 "안녕하세요, 김*영 교수님 진료실인데요, 피검 수치가 좋게 나왔네요. "몇이죠" "음.. 254입니다, 잘 착상된 거 같네요. 다음에 오실 때는 초음파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일주일 후에 같은 시간에 예약 잡아 드릴 테니 초음파실 들렀다 오세요."

 

이날 남편이 휴가를 내서 옆에 있었는데 왜인지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남편 손을 잡고 훌쩍 훌쩍 나 눈물이 나.... 너무 기뻤고 떨렸다. 남편도 너무 기쁘다며 웃음 지으며 나를 다독여 줬다. 그런데 2차 피검사 수치는 문자로 오지 않았다. 왜 안보내 줬지.

 

02 : 시험관 시술 이후 임테기 변화

피검 수치가 거의 3배로 올랐다. 첫 수치 기준 2배 이상이 올라야 기본적으로 안정적인데 세배나 올랐다니 완전 안정적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다음 초음파까지 끊이지 않는 임테기의 노예! 대조선과 비교해서 색깔이 역전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매일 아침 첫 소변으로 열심히 임테기를 했다. 스마일 임테기는 야박하다고 해서 원포 임테기로 바꿔서 해보았다. 이후 며칠간은 색의 변화가 없더니 어느 순간 확 진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또 웃긴 진하기가 옅어지면 화유나 자궁 외 임신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하고, 난황을 보고, 심장소리를 듣기 까지는 걱정이 끊이질 않을 거 같다. 

 

 

원포임테기-임신테스트검사결과
원포 임신테스트기 결과

 

원포 임신테스트기를 보면 시험관 이식일 빼고 11~13일 날에는 임테기 진하기가 비슷하고 14일 된 날 갑자기 대조선과 비슷하게 변했다. 아직 대조선과 역전 되지는 않아서 역전 된 때까지 계속 해볼 듯 하다. 

 

정말 많이 아는게 더 힘들고 괴로운 거 같다. 최대한 임신 사실을 안 이후로는 맘 카페나 검색을 멀리해야 할 듯 하지만 난 이미 이것저것 찾아본 게 많아서 걱정이 걱정을 낫는 중...ㅎㅎ 근데 나는 내 뱃속 아기를 믿는다 이 조그마한 배아가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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