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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출산

[강남차병원 : 시험관 : 노산일기 ] 입덧 시작, 입덧 완화에 좋은 방법, 입덧 약의 효능 (feat.임신지옥)

by 지구에서 니나노 2021. 11. 19.

01 : 입덧 시작

한동안 포스팅을 못한 이유는 바로 입덧 때문이에요. 정말 입덧이 시작되고 나니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귀차니즘이 시작되었습니다. 몸 상태도 엉망이고 먹는 것도 제대로 못 먹으니 삶이 엉망이 되더라고요.

입덧의 시작 시기는 사람마다 다른데 전 5주 차 좀 지나서부터 시작되었어요. 시험관으로 임신한 임산부들이 좀 더 빨리 시작된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임신 소식을 빨리 알게 되어 그런 거 같아요. 속이 울렁거리고 배는 고픈데 먹고 싶은 건 없고 먹어도 얼마 먹지 못하겠더라고요. 토덧을 한 날은 정말 하루 종일 먹지 못했던 거 같아요.

 

02 : 입덧 원인

임신 초기에 증가하는 HCG호르몬으로 인해 소화기 계통의 운동이 저하되고 내장 연결부위가 느슨해져 매스꺼운 증상들이 지속되면서 입덧이 발생하게 된다. 이것은 임신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호르몬이 잘 나온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태아가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03 : 입덧의 종류

먹덧, 토덧, 양치 덧, 침덧, 물덧, 냄새 덧, 체 덧 등등 다양

 

전 이중 헛구역질은 기본이고 토덧, 양치 덧, 냄새 덧, 체 덧을 하고 있네요. 정말 다양한 입덧으로 몸도 마음도 힘든 시기입니다. 초반에 좀 버텨보려고 했지만 버틸 수 없어요. 하루에도 몇 번을 토하다 보면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입덧 완화를 위해 했던 방법을 포스팅해 봅니다.

 

 

04 : 입덧 완화 방법

  1. 입덧 밴드 : 손목에 착용하는 밴드인데 손목 안쪽을 지압해줌으로써 입덧을 완화시키는 방법입니다. 최대한 부작용이 없는 방법인 거 같아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는데 효과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없는 거 같기도 해요. 근데 점점 심해지는 입덧에는 전혀~~~ 효과가 없는 거 같아요. 가격도 2만 원 후반대로 저렴하지 않은데 딱히 좋은 방법은 아닌 거 같아요.
  2. 입덧 캔디 : 이탈리아 보지타도 레몬 캔디로 임산부 입덧 캔디로 유명한 캔디입니다. 이것도 구매해서 먹어 보았어요. 입덧이 시작되면 신 음식이 생각나는데 레몬 캔디가 딱이죠. 초반에는 속이 울렁거릴 때마다 먹었는데 어느 날 사탕 먹고 난 후 토덧을 한 뒤로는 절대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이것 또한 입덧이 심하지 않은 임산부에게 맞는 방법인 거 같아요.
  3. 생강차생강이 입덧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생강차는 너무 강해서 전 속이 울렁거릴 때 생강 젤리를 먹었는데 이것 좀 효과를 보았어요.
  4. 입덧 약 : 병원에서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는 디클렉틴 장용정입니다. 부작용이 있다 없다 말이 많은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하루 4알까지 복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빈속에 복용하는 게 흡수에 좋다고 하여 자기 전 2알 복용을 추천하고 너무 심할 경우 아침에 1알 점심에 1알 이렇게 하루 4알까지 복용 가능합니다. 처음 입덧 약을 먹기 시작했을 때 과연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의아해했는데 입덧 약을 먹지 않고 잔 다음날 아침 4번 토를 했어요. 그때부터 아 입덧 약의 효능이 정말 좋구나를 느꼈네요.

이것 말고도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제가 직접 경험해 본 내용을 바탕으로 적어 보았어요. 역시 입덧 약이 최고라는 결론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요. 1알에 2,000원 정도 되는 가격이더라고요. 약국마다 가격이 다른데 전 강남차병원 근처 약국을 이용했는데 거긴 2,000원입니다. 저렴한 약국을 찾아서 구매해도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시험관을 시작하고 진행하면서 느낀 건 출산율 저하를 외치지만 막상 임신 시작부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난임 병원 비용은 기본으로 비싸고 시험관을 진행하면서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약, 주사, 질정제들로 엄청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리고 입덧 약 또한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엄청난 부담이 되네요. 앞으로 정부에서 다양한 지원을 더 해주면 좋을 거 같네요.

 

맘 카페를 보니 입덧을 거쳐 임신한 분들이 출산보다 무서운게 입덧이라고 하더라고요. 직접 겪어보니 그 이유를 알 거 같습니다. 입덧으로 힘드신 임산부님들 모두 모두 파이팅입니다!!!!

 

지금은 임신 16주 차로 접어든 시기입니다. 입덧도 2달 이상 지속되니 익숙해지는 거 같아요. 20주가 되면 사라진다고 하는데 어떤 분들은 아이 출산일 까지 입덧과 함께 했다고 하네요. (무섭) 전 아직 입덧 약과 함께하고 있지만 20주에 사라지길 바라며 요즘은 그래도 조금 살만 하니 임신 관련 포스팅을 열심히 올려보도록 할게요~!

 

위 마지막 멘트를 쓸때가 16주였는데 지금은 20주가 지난 시기 입니다. 16주가 지나니 정말 신기하게 입덧이 90% 정도 완화 되었네요. 그래도 입덧약은 하루 한알 씩 먹고 있어요. 좀 괜찮다 싶어서 안먹으면 저녁에 헛구역질이 심하게 나더라구요. 100% 입덧이 사라지는 그날이 오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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