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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출산

[강남 차병원 난임센터] 43살 노산, 시험관 시술 후기, 임테기 반응

by 지구에서 니나노 2023. 7. 6.

6월 17일 토요일 2년 연장해 하나 남은 냉동배아로 이식을 했어요. 일단 가지고 있는 배아로 한 번 시도해 보고 안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출산 후 임신이 잘 된다고 하니 한 번에 성공할 수도 있잖아! 괜히 또 고생하지 말고 도전해 보자 하고 이식을 했죠. 

 

얼리 스마일 임테기 3종

이식일 포함 6일 째 되는 날 6월 22일(목)에 미리 구매해 놓은 얼리 스마일 임테기 3종 세트로 아침 소변으로 임테기를 해 보았어요. 처음에는 시약선말 보이길래 아닌가 보다 그래도 5분 후 확인 하라고 했으니 조금 기다려 보자 했는데 희미한 두 줄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와! 뭐야? 된 거야? 다른 얼리 임테기로 다시 해 보니 비슷하게 흐릿흐릿 두 줄이 보이더라고요. 저녁에 가지고 있던 유통기한 지날 원포 임테기로 다시 해보니 두 줄이! 내일 또 하나 남은 얼리로 다시 해 보자 했는데 두 줄! 와 한 번에 된 거야?!!! 믿기지 않아서 그런지 기쁜 거 같기도 하고 애매모호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두 개씩 원포 임테기로 임테기 반응을 보았는데 점점 진해지는 두 줄을 볼 수 있었어요. 희한하게 이렇게 명확한 거 같은데 병원에서 임신입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기 전 까지는 걱정과 걱정이 계속 쌓이더라고요.

 

강남 차병원 피검 시간

<6월 28일(수)>

1차 피검날, 9시 반에 예약이 되어 있는데 8시 40분 쯤 했어요. 교수님은 역시나 수술 중. 9시 10분부터 진료예정이라고 화면에 떠 있지만 언제 오실지 확실치 않죠 도착확인 바코드를 찍고 피검사를 미리 하기 위해 간호사님께 피검 다녀오겠다고 이야기하고 1층 채혈실로 이동 오전 7시 30분에서 9시 50분까지 채혈을 완료해야 오후 1시~2시에 결과를 알 수 있거든요.

 

체혈실 선생님이 왜 이리 안 오는지 한참만에 화서 채혈을 한 후 다시 교수님 방으로 이동, 도착해서 바로 도착확인 바코드를 찍었지만 혹시 몰라 다시 찍었더니 도착 취소가 되었나 봐요. 다시 찍어보길 잘했지... 안 그랬으면 계속 기다렸을 뻔했네요. 6번째 순서... 바로 다시 찍었다면 더 빨랐을 텐데...

 

역시나 교수님은 10시가 다 돼서야 오셨어요. 제 순서가 되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앞 환자 처리가 안되었는지 간호사님이랑 교수님이 이런저런 대화중이셨어요. 살짝 뻘쭘했네요.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 있었는데 교수님이 갑자기 " 아 맞다 어떻게 됐어요?" 하셔서 임테기 두 줄 나왔어요" 했더니 함박웃음을 지으시면서 "그럼 토요일에 2차 피검합시다. 미리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하고 나왔네요. 거의 1분 각 

 

그리고 차병원에서 1차 피검 결과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12시 15분 저장해 놓은 차병원 번호가 뜨고 전화를 받으니 "피검 수치가 647 나왔어요. 다음 주 월요일에 2차 피검 오시면 될 거 같아요" "네? 토요일 오라고 하셨는데..." " 아 약은 얼마나 남았나요?" "금요일 까지요" "아 그럼 토요일 7시 30분에 오세요." "네" 이렇게 통화를 끊었네요. 

그리고 잠시 후 강남차병원에서 카톡으로 혈액검사 수치 메시지가 도착했어요.

 

강남 차병원 피검수치

 

생각보다 수치가 높아서 놀랬어요. 첫 째 때는 10일에 1차 피검을 하긴 했지만 80대 정도 나와서 교수님이 살짝 불안하다고 하셨었거든요. 그리고 이틀 후 2차 피검 때는 254로 3배로 뛰어서 걱정을 내려놓았죠. 

이번엔 이식 후 12일에 647 나왔으니 15일째 되는 날은 3배 이상 뛰어야 안정적이겠죠?

 

<7월 1일(토)>

2차 피검날,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하고 7시 반에 아무래도 주말 수술이 많아 일찍 오라고 한 거 같아요. 도착해서 간호사분께 피검 다녀오겠노라고 말을 한 후 피검사를 마치고 도착확인 바코드를 찍고 기다렸죠. 일찍 와서 그런지 환자가 없어서 순서는 1번!

수술은 아마도 7시 50분 이후에 하시는 거 같으니 잠깐 기다리다 바로 교수님 방에 들어갔어요.

별다른 이벤트가 있었는지 물으시고는 없다고 하니 웃으시면서 축하한다고 ㅋ 그럼 다음에 올 때는 초음파를 보자며 7월 7일 칠월 칠석에 만나자고 하셨어요. 기존 먹는 약과 주사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고요. 프롤루텍스 언제까지 맞아야 하는지... 주사 맞는 것도 힘들고 가격도 너무 부담이 되네요. 

 

11시 5분 차병원에서 걸려 온 전화! 피검 수치 1419 나왔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에 초음파 받고 오시면 될 거 같아요. 원래 1차 피검 후 이틀 후 피검 수치가 두 배로 뛰어야 한다고 했는데 나는 삼일째 피검 받았는데 세배는 아니었지만 수치가 잘 뛰었는지 별 말이 없으셨어요. 잘 나온 거 같아 다행~ 일단 다음주 초음파 볼 때 아기집이랑 난황을 볼 수 있겠죠? 그다음 주에는 심장소리를! 한번 경험해 본 일이지만 떨리기는 마찬가지네요. 

 

<임테기 진하기 반응>

임테기 진하기 반응

이식일포함 6일부터 테스트한 원포 임테기 진하기예요. +11일까지 점점 진해지다 그 이후로 비슷 +18일 대조선과 비슷하고+19일부터는 역전되었어요. 오늘이 +20일 째인데 아직도 역전 상태 이제 점점 흐려지겠죠? 흐려질 때까지 남은 임테기를 써 보려고 해요.

내일이 드디어 첫 초음파 날인데 아기집과 난황까지 보게 되면 좋겠네요. 두근두근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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